• 최종편집 2023-02-03(금)
 

지난해 집값이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가장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마지막 달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2.91%를 기록하며 관련 집계를 시작한 지난 2003년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아파트가 크게 떨어지며 아파트와 연립주택, 단독주택을 모두 합친 전국 주택종합 매매가격지수 변동률도 지난달 -1.98%를 기록했다.

지난해 1년치 누적 변동률로 봐도 작년 전국 주택종합가격은 -4.68%를 기록하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아파트 누적 변동률은 -7.56%로 이 또한 가장 낮다.

정부가 지난해 말부터 규제지역을 해제하는 등 적극적인 규제 완화에 나섰지만 뒤늦게 규제지역에서 풀린 수도권이 지방보다 더 크게 떨어졌다. 지난달 수도권 주택종합가격은 -2.60%를 기록하며 이 역시 역대 최대 하락폭을 보였다.

특히 경기(-2.88%)와 인천(-3.19%)에서 과거 분양했던 아파트들이 최근 입주를 시작하면서 입주 물량 여파를 이기지 못하고 서울(-1.96%)보다 더 크게 하락했다.

서울에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노원구(-4.28%)와 도봉구(-2.98%) 등 외곽지역이 서울 평균보다 많이 떨어졌다. 강남구(-1.48%)와 서초구(-1.06%), 용산구(-1.28%) 등도 작년 하반기로 갈수록 내림세를 거듭하면서 지난달에는 하락폭을 키웠다.

지난달 전셋값은 매맷값보다 더 많이 떨어졌다. 지난달 전국 주택종합 전세가격지수 변동률은 -2.42%로 지난 2003년 11월 이래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서울(-3.80%) 등 수도권(-3.40%)도 마찬가지다.

아파트만 보면 하락세가 더 가파르다. 지난달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3.65% 하락했다. 서울(-4.80%)과 수도권(-4.97%)과 지방(-2.40%) 모두 낙폭이 크다.

시장 침체를 이기지 못하고 그동안 상승세를 유지했던 월세가격도 떨어졌다. 지난달 전국 주택종합 월세가격지수 변동률은 -0.28%를 기록하며 전월(-0.11%) 대비 하락폭이 확대됐다. 서울(-0.04→-0.27%) 등 수도권(-0.21→-0.45%)과 지방(-0.03→-0.13%) 모두 전달 대비 더 떨어지면서 전셋값과 같이 하락하고 있다.

오피스텔 시장은 부동산 시장 위축과 함께 매맷값은 떨어지고 있지만, 고금리로 인해 수익률은 오히려 오르고 있다.

지난달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0.35%로 새로운 통계를 작성한 지난 2020년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서울(-0.49%)을 포함해 인천(-0.48%)과 경기(-0.35%) 등 수도권(-0.32%)에 오피스텔 공급이 많아지면서 영향을 받았다.

반면 전국 오피스텔 수익률은 지난달 4.84%를 기록했다. 이는 새 통계를 작성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전세대출 이자에 대한 부담으로 '전세의 월세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월세선호 현상이 수익률 상승으로 이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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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집값 역대 최대폭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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