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3-12-11(월)
 

1400가구 규모의 창원 진해 경화구역 재개발 사업의 시공사가 교체된다. 조합은 기존 시공사 간의 공사비를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 새로운 시공사 선정에 나서고 있다.

13일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경화구역 재개발사업 조합과 사업대행자 대한토지신탁은 오는 15일 시공사 입찰을 마감한다.

현장설명회에는 DL건설, 금호건설, 아이에스동서, 대보건설, 우미건설, 두산건설, 신동아건설, 극동건설, 이수건설 등 12개사가 참석했다.

조합은 지난 2020년 총회를 열고 한양을 시공사로 선정하고, 지난해 말 공사비 확정 이후 관리처분인가에 나설 예정이었다.

그러나 조합과 시공사 간의 공사비를 확정하지 못하고 논쟁을 이어오다 공사 지연에 부담을 느끼면서 시공사 교체에 나서게 됐다. 한양은 시공사 선정 당시 3.3㎡ 당 373만원을 제시했으나, 현재 3.3㎡ 490만원 수준으로 인상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합은 지난 6월 17일 임시총회를 열고 기존 시공사 계약 해지 안건을 통과시키고, 지난달 25일 현설을 시작으로 시공사 재선정에 착수했다. 다만, 한양은 시공사 해지를 받아들이지 않고 반발하고 있다.

조합 관계자는 “시공사가 무리한 공사비 인상을 요구하면서 사업 지연 등 우려가 있어 시공사를 다시 선정하게 됐다”며 “한양에서 시공사 해지와 관련해 공문을 보냈으나, 총회를 통해 결정된 것으로, 적법한 절차를 거친 사안이다”고 말했다.

이 사업은 창원시 진해구 경화동 533번지 일대를 대상으로 지하 2층~지상 15층, 공동주택 1415가구 등을 건립하는 프로젝트다. 예상 공사비는 2500억원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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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경화구역 재개발, 시공사 교체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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