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3-12-11(월)
 

올해 1~9월까지 전국 민영아파트(민간분양+민간임대) 분양 실적이 연간 공급목표의 44%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총 분양 실적은 20만가구 미만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17일 부동산R114(이하 R114)에 따르면 올해 전국 민영아파트 분양 실적을 조사한 결과 △1분기 2만8908가구 △2분기 3만4725가구 △3분기 4만9470가구로, 3분기까지 누계 분양 실적은 11만3103가구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조사한 연내 총 계획물량(25만8003가구, 월 미정 단지 포함)의 44% 수준이다.


통상 3분기는 장마와 휴가철 등의 영향으로 분양 비수기에 속하지만, 올해는 1~2분기 대비 공급량이 가장 많았다. 아파트값 회복세로 매수심리가 되살아나면서 상반기 이월된 단지들이 분양을 진행했고, 수도권 정비사업지와 지방 택지지구를 중심으로 공급되며 당초 3분기 계획물량(3만8697가구)보다 1만가구 더 많이 공급됐다.


시도별 분양 실적을 살펴보면 전남과 제주는 이미 연간 계획물량 이상을 공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은 8~9월 광주연구개발특구 첨단3지구 공급물량으로 연내 예정물량을 초과 달성했고, 제주 지역도 7~8월에 692가구가 몰리며 분양 실적이 높았다.


반면 수도권은 올해 3분기까지 연간 계획물량의 50% 내외로 공급됐으며, 누적 미분양 리스크가 해소되지 않은 대구와 울산 등은 분양시장 냉기가 이어지며 공급 재개에 조심스러운 분위기다.

올해 마지막 분기를 남겨둔 시점에서 연말까지 약 8만가구의 민영아파트가 분양될 예정이지만, 1~3분기 분양 실적과 합치면 2023년 총 공급량은 20만가구를 밑도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측된다.


R114 관계자는 “2013년 20만281가구 이후 10년 만에 민영아파트 최저 물량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며 “수도권을 중심으로 연내 막바지 물량이 몰릴 수 있으나 수도권을 제외한 나머지 지방은 단지별 선별청약 분위기가 계속돼 계획 물량을 차질 없이 공급하기에 어려울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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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민영아파트 분양 실적, 10년 만에 최저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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