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6-18(화)
 

올해 건설업계가 지방 분양사업장 중심으로 물량 털기를 예고하는 가운데 전국 미분양 물량이 급증할 전망이다. 건설사는 부동산PF사업성 평가 등으로, 지방 사업장들은 공사비 증액을 조금이라도 덜고자 분양을 서두르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의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미분양 주택은 총 6만4874가구로, 전월(6만3755가구)보다 1119가구(1.8%) 늘었다. 미분양 주택수는 지난해 12월부터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미분양이 1만1956가구로 전월(1만160가구)보다 1796가구(17.7%) 증가, 지방은 5만2918가구로 전월(5만3595가구)보다 677가구(1.3%) 줄었다.


하지만 건설사들이 지방 사업장 중심으로 분양물량을 대거 쏟아내면 당분간 지방 미분양 물량도 증가세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지방 분양물량을 쏟아내는 것은 건설사의 속사정 뿐만 아니라 지방 정비사업장들도 이유가 있다. 지방 정비사업장은 서울과 수도권 지역보다 소득이 낮기 때문에 공사비 증가로 인한 추가부담금을 내기 어려운 상황이다. 내년과 내후년으로 분양을 미룰 경우에는 공사비 증액 규모만 늘어나기 때문에 조합이 짊어져야 할 부담만 늘어난다.


하지만 문제는 '미분양 물량'이다. 가뜩이나 지방 아파트 시장은 매매가격과 전셋값의 약세가 계속되고 있는데, 미분양 물량이 쌓이면 침체일로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일부 건설사들은 PF사업성평가를 통해 분양률을 평가받은 후, 분양률이 너무 저조하다 싶으면 분양에서 임대로 전환하는 '재구조화' 방식을 활용하자는 의견도 내놓고 있다. 내년 주택공급 부족 등이 본격화되면 그나마 지방 미분양 물량도 어떻게든 줄어들지 않겠냐는 낙관론도 나온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올해 PF사업성 평가가 본격화되면 어떻게든 분양해서 평가받을 수밖에 없다"며 "지방 사업장들도 공사비 증액을 줄이고 미분양이라도 어떻게든 팔아보자 분위기"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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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분양물량 털기에 미분양 물량 급증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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