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6-18(화)
 


 

 

금융당국의 부동산PF 사업성평가 개선안이 도출된 가운데 시공사 선정 등 본PF로 전환하지 못한 브릿지론 사업장은 대출 시행 1년 후부터 만기연장 횟수를 산정해 최대한 시간을 벌어주기로 했다. 다만 2023년 이전의 브릿지론 사업장은 만기연장 횟수는 물론 사업자의 재정상황 등이 악화되거나 인허가가 불투명한 경우 그대로 재구조화·경공매 등 구조조정 절차를 발을 예정이다.


 금융권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최근 부동산PF 사업성평가 개선안을 포함한 PF평가 모범규준을 각 금융협회에 전달했다. 부동산PF 사업성평가 개선안에서는 브릿지론 사업장에 대해 만기연장 횟수 4회 이상이면 부실 사업장으로 처리한다는 방향이어서 부동산개발업계가 시장상황을 반영하지 않은 처사라고 반발하기도 했다.


하지만 세부적으로 뜯어보면, 이야기는 조금 달라진다. 모범규준에는 브릿지론 사업장에 대해 대출 시행 1년 후부터 만기연장 횟수를 계산하는 것으로 돼있다. 즉, 지난 2023년 10월에 브릿지론을 시행한 사업장이라면 2024년 10월부터 만기연장 횟수를 계산하겠다는 것이다. 그 1년 동안 몇개월씩 만기연장했던 횟수는 제외되는 셈이다.


따라서 그나마 시간을 벌 수 있는 브릿지론 사업장은 2023년 1월 이후 대출을 시행한 곳들이 해당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시행사의 재정상황과 인허가 여부 등을 모두 종합해 평가하기 때문에 단순히 만기연장 횟수만 갖고 부실 처리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2023년 이전, 즉 2021~2022년 중에 대출 시행된 브릿지론 사업장들이다. 이들 사업장은 이미 대출시행 1년 후가 지나 만기연장 횟수가 계산될 수밖에 없다. 시행사 등 사업자가 재정상황이 우량해 계속 끌고 갈 수 있는 사업장이라면 다행이지만, 사업자의 재정문제와 인허가 등 문제가 겹친다면 구조조정 대상이 불가피하다.


금융당국도 2년 동안 어떠한 진척사항이 없는 사업장이라면 이미 사업성이 낮다고 판정된 만큼 빨리 구조조정하는 편이 낫다는 의견이다. 2023년 1월 이후 PF사업장들은 지난 2022년 PF시장 경색 문제로 타격을 입었다고 판단해 최대 1년까지의 유예기간을 줄 수 있지만, 이전의 사업장은 사업성이 낮음에도 부동산 활황기만 믿고 무리하게 추진한 곳들이 많았다는 것이다. 이같은 사업장들은 대부분 시행사의 자금력도 좋지 않아 구조조정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


부동산개발업계는 "2023년부터는 시행사들도 거의 땅을 매입하지 않거나 사업을 진행하지 않아 유예기간을 부여받을 수 있는 사업장은 극소수"라고 지적했다. 대부분의 사업장들이 2023년 이전에 브릿지론을 시행한 곳들이기 때문에 결국 구조조정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태그

전체댓글 0

  • 86360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PF브릿지론, 대출 시행 1년 후부터 만기연장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