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면적 84㎡ 아파트가 ‘국민평형’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올 상반기 전국적으로 수요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통해 올해 상반기(일반공급, 청약접수일 기준, 공공분양 제외) 전국에서 분양된 신규 아파트의 면적별 1순위 청약자 수를 조사한 결과, 전용면적 84㎡에 가장 많은 청약자가 몰렸다.
전용면적 84㎡는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전국에서 3만6,708세대가 공급됐고, 무려 25만8,634명의 1순위 청약자가 몰렸다. 이어 전용면적 84㎡를 초과하는 면적은 1만1,086세대 공급에 10만480명의 1순위 청약자가, 중소형 면적인 전용면적 59㎡에는 4,628세대 모집에 2만5,640명의 1순위 청약자가 각각 몰렸다.
전용면적 84㎡의 청약 쏠림 현상은 개별 단지로도 확인할 수 있다. 올해 아파트 면적별 1순위 청약자 상위 TOP10 단지들을 살펴보면, 전용면적 84㎡은 상위 6개나 분포했다.
아파트 분양권 거래에서도 전용면적 84㎡가 상당수를 차지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국 아파트 분양권(입주권 포함) 거래(계약일 기준) 중에서 전체(2만0,924건, 해제건 제외)의 50%(1만471건)가 전용면적 84㎡로 나타났다.
1~2인 가구가 증가세지만, 수요층은 여전히 3~4인 가구로 구성된 만큼 이들이 가장 살기 좋은 면적형으로 인식이 자리 잡은 전용면적 84㎡가 우선순위로 선택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여기에 최근 발코니 확장이나 드레스룸, 알파룸, 팬트리 공간 등 과거 대형 면적 이상의 넓은 실사용 면적을 확보한 점도 꾸준한 수요의 힘이 되고 있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전용면적 84㎡는 3~4인 가족이 살기에 최적화된 공간으로 기본적인 수요가 풍부해 청약 시장에서 꾸준히 강세를 보인다”라면서 “찾는 수요가 많다 보니, 그에 따른 거래도 활발하고 환금성이 뛰어난 장점이 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