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분기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와 전셋값이 동반 하락, 월세만 계속 상승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은 15일 오피스텔 가격동향조사 결과를 발표했는데, 지난 2분기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가 전분기보다 0.47% 떨어지고 전셋값도 0.34% 동반 하락했다.
반면 전세 기피현상에 월세로 몰리는 분위기에 0.26% 상승했다.
다만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는 -0.26%에서 -0.13%로 하락폭을 줄였다. 한국부동산원은 "주거 여건이 양호한 지역의 오피스텔 수요 증가로 투자 심리가 소폭 회복되면서 매매가 하락 폭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 외 지역은 오피스텔 매매가가 모두 하락폭이 확대됐다. 경기 지역의 오피스텔 가격은 투자수요가 감소하면서 0.03%p 하락폭 키운 -0.61%를 기록했다. 지방(-0.68%)도 공급이 많은 대구, 광주를 중심으로 높은 하락세를 나타내며 전체적으로 하락폭이 커졌다.
전셋값은 서울 지역의 오피스텔이 0.12% 내리며 1분기(-0.17%)보다 낙폭이 줄었지만, 경기(-0.18%→-0.32%)는 낙폭이 커졌다. 한국부동산원 측은 서울 지역의 아파트 전셋값이 상승하며 오피스텔 전세가 대체제로 부각되며 낙폭이 다소 줄어든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오피스텔 월세가격은 전국이 0.26% 오르며 전분기(0.22%)보다 상승폭이 확대된 가운데 특히 서울은 0.40%에서 0.45%로, 수도권은 0.31%에서 0.37%로 상승폭을 키웠다.
전세사기 여파로 비아파트에 대한 전세 기피 현상이 심화한 것이 월세 상승을 부추기는 것으로 해석된다. 전세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에 월세로 눈을 돌리는 수요가 늘어났다는 것이 전문가들 해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