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9-13(금)
 

집주인이 전세금을 제대로 돌려주지 않아 발생한 전세 보증사고 규모가 올해 상반기만 2조7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년동안 전세금 반환보증 사고액만 5조원 가까이 기록할 전망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1~6월) 전세금 반환보증 사고액은 2조6591억원(1만225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조8525억원)보다 43.5% 늘었다.


올해 초에도 빌라 전세사기와 역전세난이 겹치면서 증가세를 보인 것이다. 다만 월별 보증사고 액수는 2월을 기점으로 4개월 연속 줄어드는 모습이다.


보증사고액은 지난 2월 6489억원에서 3월 4938억원, 4월 4708억원, 5월 4163억원, 6월 3366억원으로 계속 감소 추세다. 문제는 월별 사고액이 여전히 3000억원 이상이라는 점이다.


계속 줄어들지 않고 월별 3000억원의 사고액이 유지된다면 올해 연간 사고액은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해(4조3347억원)보다 더 많은 5조원에 육박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 2022년 4분기 전까지 최고치를 기록했던 전세금 계약 만기가 올해 연말까지 계속 돌아온다는 점에서 전세금 반환보증 사고가 더 늘어날지 여부를 지켜봐야한다는 것이다.


이같은 사고액 증가로 인해 HUG이 올해 상반기 집주인 대신 돌려준 전세금(대위변제액) 규모도 2조422억원으로 2조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상반기 1조3347억원보다 53%나 늘어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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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G, 집주인 대신 돌려준 전세금 2조원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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