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3-19(수)
 

비수도권 분양시장을 이끌던 지방 5개 광역시 분양시장이 지난해에는 청약 성적이 초라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최근 3년(2022~2024년) 지방광역시 1순위 청약 현황 추이를 분석한 결과 매년 1순위 청약자수가 감소하면서 지난해에는 10만명이 채 못된 9만3,752명이 접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단순하게 5개 광역시로 나누면 1개 광역시에 1순위자가 1만8,750명 청약을 한 것인데, 이는 수도권 등 타지역에서 1~2개 단지에서도 접할 수 있는 수준이다. 


지난 2022년은 1순위자 26만1,127명이 접수해 평균 경쟁률은 9.29대 1을 기록했으나 2023년에는 이보다 절반 수준까지 줄었으며 결국 지난해에는 10만명을 채 넘지 못했다. 


지역 가운데는 지난해 대구와 울산이 전년도보다 평균 경쟁률이 높아진 것이 눈길을 끌었지만 2022년 두 자리수 경쟁률을 기록했을 만큼 청약열기가 치열했던 부산이 지난 해엔 평균 경쟁률이 2대 1에 그칠 정도로 분양시장이 바뀐 것도 눈길을 끈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고금리로 지방광역시 부동산시장 분위기도 많이 가라 앉아 있지만 침체가 오래됐던 대구・울산 등에선 두 자리수 청약률 단지가 나온 것을 보면 실수요자들은 필요한 곳에 청약통장을 쓰는 것을 알 수 있다”면서 “올해 1분기는 여러모로 어수선한 상황이지만 첫 단추가 잘 끼워진다면 지난해와 다른 흐름을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1분기 중 28곳 1만7,238가구가 지방광역시에서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민간아파트 기준, 임대포함). 이중 1만2,835가구가 일반분양 분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실적(19곳 1만579가구(일반 8,644가구))에 비해 약 1.6배(총가구 기준) 많은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15개 단지가 분양에 나서는 부산이 가장 많으며 이어 대구(7곳), 대전(4곳), 울산(2곳) 등의 순이다. 광주는 조사일 기준 계획된 물량이 없다. 


부산에서는 포스코이앤씨가 사하구 당리동 54번지 일원에 짓는 ‘더샵 당리센트리체’를 분양한다. 부산도시철도 1호선 당리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대티터널・낙동대로・을숙도대로 등으로 차량 이동이 쉽다. 단지 인근으로 시약산・승학산 등이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대구에서는 DL이앤씨가 동구 신천동 옛 동대구고속버스터미널 부지에 짓는 ‘e편한세상 동대구역 센텀스퀘어’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79~125㎡ 총 322가구 규모로 건립되며, 전 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동부건설은 울산 남구 신정동에서 ‘문수로 센트레빌 에듀리체’를 분양한다. 전용 84㎡ 총 368가구 규모며 울산의 명문 학군지인 옥동·신정동 권역이라 교육인프라가 뛰어나다. 도보권에 신정초교가 있으며 학성중·고, 울산서여중, 울산여고, 신정고 등의 학교와 학원가 등도 우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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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구 등 지방광역시, 1분기 중 1만7,200여가구 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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