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대형 건설사들이 부산정비시장 수주를 겨냥한 러시를 본격화하고 있다.

당분간 수주물량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 서울지역 대신 정부의 12ㆍ16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유동자금이 몰린 부산지역에 사전포석을 놓으려는 조치다.

연내 2,000억∼8,000억원 규모의 정비사업이 릴레이 하듯 쏟아질 예정이어서 수주경쟁도 한층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부산에서는 올 1분기에만 연제구 효성아파트, 범일2구역, 범천 1-1구역 재개발 사업 등 무려 1조원 규모의 시공권이 주인을 찾았다.

여기에 문현1구역, 대연8구역 재개발, 당리1구역 재건축 등의 시공사 선정도 예정됐다.

문현1구역은 부산 국제금융센터(BIFC)과 인접한 입지를 갖춘 곳이다.

지난해 시공사 선정을 위한 1차 현장설명회에는 GS건설, 롯데건설, SK건설 등이 참여하며 치열한 수주전을 예고했지만, 대의원 정족수 부족 문제로 입찰 자체가 원점으로 회귀한 바 있다.

조합 관계자는 “대의원 수 확보에 노력하고 있으며, 연내 시공사 선정 입찰을 진행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이 사업은 부산시 남구 문현동 788-1번지 6만8,160㎡ 부지에 지하 4층∼지상 65층 규모의 아파트 7개동, 2,232가구 및 부대 복리시설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대표적인 공략지로 꼽힌 공사비 8,000억원 규모의 대연8구역 재개발 사업은 최근 조합설립인가를 받으며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었다.

대림산업, GS건설, 대우건설, 롯데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등이 수주공략 채비를 갖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업은 부산 남구 석포로127번길 64-14(대연동) 일원 19만1,897.2㎡에 지하 2층~지상 35층 규모의 공동주택 33개동 3,540가구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신축할 계획이다.

조합원 내홍 등의 문제로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은 당리1구역 재건축 사업도 시공사 선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조합 관계자는 “정비업체 정비를 위한 임시총회를 앞두고 있으며, 이후 시공사 선정 절차를 진행하게 될 것”이라며 “시공사 선정은 연거푸 유찰이 이어진 상황이어서 수의계약 방식으로 사업을 전환했다”고 말했다.

부산시 사하구 당리동 237-2번지 일대에 있는 새동림맨션, 호성빌라, 창신맨션 등을 통합해 지하 3층∼지상 23층 규모의 아파트 480가구와 부대 복리시설을 신축하는 프로젝트다.

이밖에 동래구 명륜2 재건축, 연제구 망미주공아파트 등도 조합설립과 시공사 선정에 나설 예정이어서 대형사들의 진출은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반여3-1구역 재건축 사업은 앞서 진행한 두 차례 입찰에 현대건설만 참여해 자동 유찰됐고, 조합은 이달 말 현대건설과의 수의계약을 위한 입찰제안서를 마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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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건설사 도시정비 수주, 서울 대신 부산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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