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3-02-03(금)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위기로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면서 주택사업자들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15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이달 전국 민간택지 수주 전망지수는 56.3으로 전달(81.5)보다 대폭 하락했다. 지난 2020년 1월 관련 조사를 시작한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이자, 지난해 같은달 대비 48.1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같은 기간 공공택지 수주 전망지수도 72.4에서 63.6으로 8.8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자금 조달이 힘들어진 주택사업자들이 사업 자체를 꺼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조강현 주택산업연구원 연구원은 "올 초부터 본격화한 금리와 원자재가격 인상에서 시작된 건설원가 상승과 부동산 경기의 하락으로 부동산 PF를 통한 기대 수익이 감소하고 위험성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는 주택건설 사업자들의 재원 조달과 사업 안정성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자금조달 전망 지수도 수주 전망지수와 함께 하락했다. 이달 자금조달 전망지수는 37.3으로 전월(40.2) 대비 2.9포인트 하락했다.

한편 올해 들어 계속 하락했던 자재수급 전망지수는 이달 81을 기록하며 전달(78.7) 대비 2.3포인트 올랐다. 이는 원자재가격이 떨어져 자재수급이 원활해졌다기보다는 부동산 경기가 얼어붙으면서 사업이 중단되거나 사업 규모가 줄면서 자재에 대한 수요 자체가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체적인 주택사업 경기에 대해 예상해보는 주택사업경기 전망지수도 이달 40.5를 기록해 관련 집계를 시작한 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수도권(47.8→37)과 지방(47.2→38.4) 모두 전망치가 내려갔다.

다만 대구(39.3→45.4)와 울산(35.2→38) 등은 지난 9월 정부가 비수도권에 대한 규제지역 지정을 해제함에 따라 기대감이 반영돼 전망치가 다소 올랐다.

서 연구원은 "미국의 급격한 기준 금리 인상과 건설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인한 주택 경기 침체가 단기간에 개선되기 어려울 것"이라며 "부동산 관련 규제 완화 정책과 더불어 공적 금융지원과 보증지원을 확대하는 등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주택사업경기 전망지수는 주택사업을 하는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들을 대상으로 조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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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 조달 어려움으로 '주택사업 더 힘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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