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12-03(화)
 

국내 상업용 부동산도 공실률 증가 등으로 거래절벽을 나타내고 있다. 고금리 기조 등으로 투자 수익률도 2년 만에 거의 반토막 나면서 대형빌딩 거래는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상업용 부동산의 지난해 연간 투자수익률은 2.8~4.5% 수준으로 나타났다. 고금리 기조 등에 부동산 경기가 하락하면서 상업용 부동산의 자산가치가 떨어지고 투자수익률이 전년보다 하락한 것이다. 특히 전국 오피스의 투자수익률은 지난해 기준 4.55%인데, 전년(6.70%)보다 2.15%p 떨어졌다. 지난 2021년 부동산 활황기로 오피스의 투자수익률은 8.34%를 기록한 이후 2022년(6.70%), 2023년(4.55%)까지 계속 수익률 감소세인 것이다.


상업용 부동산은 대체투자 자산으로 채권과 정기예금 수익률 대비 2%p 이상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곤 했다. 하지만 금리상승으로 이같은 수익률 격차가 줄었다. 국고채 3년물이 3.77%, 회사채(신용등급 AA- 기준) 4.58%의 수익률을 기록하다보니, 굳이 환금성도 낮은 상업용 부동산에 투자할 이유가 없어진 것이다.


고금리 기조로 경기침체까지 이어지다보니 오피스 빌딩의 공실률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다보니 상업용 부동산, 특히 오피스 빌딩 거래는 수년 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거래금액은 거래량보다 더 하락폭이 크다. 오피스빌딩의 연간 총 거래금액은 3조6396억원으로 전년(7조2214억원)보다 49.6%나 줄어들었다. 


부동산플래닛 정수민 대표는 "지난해 오피스 매매 시장은 고금리 여파로 인해 투자자들의 거래 심리가 위축되며 지속적인 침체 상황에 놓였다"며 “2024년에 들어서도 매매 시장의 상황을 반전시킬 뚜렷한 정책 변화나 경기 완화 기대감이 크지 않은 만큼, 투자자 사이의 관망세는 더욱 짙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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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오피스 빌딩 투자수익률 2년만에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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