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6-18(화)
 

빌라와 오피스텔 등 비(非)아파트 인허가 물량이 감소되면서 중소형 건설사들의 근심도 커지고 있다. 대형 건설사들이 소규모재건축과 가로주택 사업에 대해서도 브랜드 단지로 공략하면서 중소형 건설사들은 비아파트 시장으로 밀려날 수밖에 없다. 문제는 비아파트 시장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의 무덤과 마찬가지여서 중소형 건설사들의 먹거리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말 그대로 '진퇴양난'인 셈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방 5대 광역시의 지난해 11월 빌라 착공 물량이 0건이었다. 지난 2022년에는 5대 광역시의 빌라 착공 물량이100여가구 수준이었는데, 지난해 3월부터 매월 착공물량이 100건 밑돌다 11월에는 아예 0건을 기록한 것이다. 지난해 빌라와 오피스텔 등 비아파트의 인허가 물량 비중이 크게 줄어든 만큼 이같은 착공 '0건'인 경우는 앞으로도 계속 나올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중소형 건설사들이 비아파트 시장에서의 공급을 맡아야 하지만 최근 부동산PF 부실 문제가 가장 심각했던 것이 '비아파트 분야'였다. 자금조달이 쉽지 않다보니 중소형 건설사들도 쉽게 공급하기 어려운 상황인 것이다.


시장 축소와 자금조달 부담 등 '이중고'에 당면하면서 중소형 건설사들도 먹거리 찾기가 쉽지 않다. 그간 주력해오던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은 사업성 문제가 상당하고 생활형숙박시설은 주거용으로 구분되지 못해 미분양 부담만 떠안은 상태다.


이렇다보니 중소형 건설사들의 폐업만 늘어가고 있다. 실제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발간한 1월 월간 건설시장 동향을 보면, 지난해 종합건설기업 폐업 공고 건수는 총 581건으로 전년 대비 219건 증가했다. 연간 종합건설기업 폐업 건수로는 2005년(629건)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지난해 부도난 업체도 전년보다 1곳 늘어 6곳을 기록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아파트 중심의 규제 완화에 주력하다보니 비아파트 시장 공급을 살릴 방도가 없다"며 "서민 주거안정 및 중소형 건설사들의 먹거리가 사라지면서 양극화만 초래하는 상황이 됐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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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광역시 빌라 착공 물량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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