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건설Home >  정책/건설
-
HUG, PF 자금 지원 위해 '표준PF 부활' 카드 꺼낼까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자금조달 문제로 공사에 들어가지 못하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연말 폐지된 '표준PF' 방안을 살리는 방안을 염두하고 있다. 기존 표준PF의 심사요건을 보다 완화하는 방향으로 검토되고 있는 대신, HUG 보증을 원하는 은행들도 수수료와 금리 수준을 낮추는 윈윈(win-win) 전략을 추구하겠다는 것이다. 금융당국도 HUG의 요건 개선 등에 따라 은행들이 과다로 책정하는 금리나 수수료 부분이 있다면 최대한 낮추도록 협의할 계획이다. 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29일 열린 주택공급혁신위원회에서는 자금조달 문제에 빠진 사업장들을 구제하기 위한 방안으로 HUG의 보증 요건 개선안을 적극 논의했다. 대형 건설사들이 시공사로 참여한 공동주택 사업장들은 대단지 또는 수도권 입지이다보니 어떻게든 자금조달이 가능해 착공에 들어간다. 하지만 지방 지역이나 중소형 건설사들이 맡은 공동주택 사업장은 금융회사들로부터 자금조달을 하지 못해 착공조차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올해 1~7월 주택 착공물량이 전년 동기 대비 54%나 떨어진 것은 이같은 자금조달 문제가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증권사와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은 이미 부동산PF 연체율이 15% 안팎으로 급등해 부동산PF대출 등을 취급할 여력이 없다. 결국 제1금융권인 은행의 자금이 조달돼야 하는데 은행들은 HUG의 PF보증이 없이는 PF대출을 해주지 않는다. 현대건설 등 신용등급이 우량한 대형 건설사들 및 대단지 사업장은 HUG PF보증을 받을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중소형 건설사들에게는 HUG PF보증이 '그림의 떡'이다.이같은 점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으로 HUG의 '표준PF' 상품이 다시금 떠오르기 시작한 것이다. 현재 HUG가 발급하는 일반PF보증은 대출금리를 금융회사와 시공사·사업장이 '알아서' 결정하는 구조다. 해당 대출금리를 제시하면 사업수지를 심사하고 보증을 해주는 것이다. 최근 PF대출 금리는 현대건설의 신용등급 AA- 기준 연 6%대이다. 그나마 대형 건설사 기준이 연 7~8%이며, 중소형 건설사는 9~10% 안팎이다. 수수료까지 더하면 금융비용만 연 10%의 금리를 넘어서는 것이다. 그렇다보니 HUG 내부 심사에서도 고금리로 인해 사업수지가 맞지 않아 보증을 내주지 않고 있다. 고금리 리스크를 반영하면 보증 심사기준을 넘어선다는 것이다.현재의 일반PF보증과 달리 '표준PF'상품은 금리 상한선이 정해져 있다. 기존 '표준PF'는 양도성예금증서(CD) 3개월물에 1.5%를 더한 수준이다. 지난 4일 기준의 CD금리 3.69%에 1.5%를 더하면 연 5.19%의 금리로 HUG의 PF보증을 받을 수 있는 셈이다. 하지만 이같은 금리 수준은 은행 입장에서 시장리스크 대비 낮다는 의견이 많았다. 대출은행이 있어야 '표준PF' 신청이 가능했기에 '표준PF'를 활용하는 사례가 적었다.따라서 HUG는 기존의 '표준PF' 상품요건을 개선하는 방안을 살피고 있다. 금리 수준을 주택금융공사 수준 등으로 높이고, 사업장의 비용집행 현황 등을 정기적으로 보고하는 조건 등을 완화해 최대한 사업장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대신 금융당국에게 은행들이 고금리 이자를 수취하지 않도록 대출금리 수준을 협의해줄 것을 국토부와 함께 요청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금융당국도 HUG의 보증요건 개선이 이뤄지는 만큼 은행들과 대출금리 수준을 협의할 계획이다.
-
금호건설, 부산에코델타시티 24블록 수주
금호건설이 부산 에코델타시티에 '어울림'을 선보인다. 금호건설은 부산도시공사가 발주한 에코델타시티 24블록(조감도) 민간참여 공공분양주택 건립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총 사업비 2621억원 규모의 이번 사업은 금호건설이 대표 주관사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다. 금호건설이 설계·시공·분양을 책임지고, 부산도시공사가 토지에 투자하는 민관공동사업으로, 내년 11월 공사를 시작해 2027년 11월 입주할 계획이다.금호건설은 연면적 14만8961㎡ 규모의 땅에 지하2층~지상15층, 16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1023가구를 짓는다. 다양한 구성을 위해 59㎡ 4개 타입, 84㎡ 5개 타입으로 조성한다.24블록에는 유치원과 초등학교가 예정돼 있고, 인근 17블록에는 중학교도 들어선다. 또한 단지 중앙에는 문화광장이 조성되며, 단지 내에는 미술관 등이 마련될 예정이다.금호건설은 이번 수주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과 안전·재난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건설사의 유동성 위험에 미리 대응할 수 있는 재무 건전성 배점에서 후한 점수를 받았다"고 말했다.금호건설은 어울림 브랜드를 사용해 특화설계를 적용하는 한편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마련할 계획이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풍부한 민간참여사업 수행 경험을 토대로 사업에 대한 고민과 이해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에코델타시티에 맞는 차별화한 프리미엄 주택을 공급해 부산 지역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
HUG-한국부동산원 임대리츠 활성화 업무협약
29일 이석균 한국부동산원 시장관리본부장(왼쪽)과 최종원 주택도시보증공사 기금사업운영 단장은 임대리츠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였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한국부동산원과 임대리츠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HUG는 29일 이같은 협약을 맺고 임대리츠의 사업 절차를 간소화하는 정보교류 효율화에 협력키로 했다고 밝혔다. 임대리츠 공모 상장 등 활성화를 위한 추가적인 상호협력도 추진한다.임대리츠란 원활한 임대주택 공급을 위해 주택도시기금이 민간사업자 등과 공동 출자한 부동산투자회사(REITs)다. HUG는 리츠에 대한 기금 출·융자 및 보증지원을 수행해왔다.올해부턴 리츠의 투자·운용 업무를 수탁·관리하는 자산관리업무(AMC)와 임대주택 주거서비스 인증제도를 맡았다. 이를 통해 HUG는 임대리츠 활성화와 임대주택 공급 확대를 위한 핵심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최종원 HUG 기금사업운영단장은 "주택시장 급변기에 리츠사업 활성화를 통한 안정적인 임대주택 공급을 위해 양 기관이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
김해시, 내부 정보 이용 부동산 투기 전수조사
진례뉴스테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부동산 투기 의혹 논란이 거센 가운데 김해시가 산하기관을 비롯한 직원들의 관내 개발지역 부동산 거래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한다. 김해시는 전국적으로 확산된 부동산 투기 의혹을 선제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산업단지, 대규모 택지 조성 등 개발사업과 관련해 내부 정보를 이용한 직원과 그 가족들의 부동산 거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자체 조사에 착수한다고 17일 밝혔다. 조사 대상 개발지는 흥동첨단산업단지, 진례뉴스테이, 서김해일반산업단지, 어방지구 도시개발사업, 장유배후 주거복합단지 등 5곳으로 LH, 경남개발공사, 김해시도시개발공사에서 시행하는 사업이며 사업지구가 지정된 시점에서 5년 전, 계획 중인 사업은 현시점에서 5년 전까지 부동산거래 내역을 들여다본다. 이번 조사는 오는 31일까지 시 공무원과 산하기관 임직원 등을 대상으로 자진신고를 받고 5급 이상 공무원과 해당사업 관련부서 직원뿐만 아니라 배우자와 직계존비속 가족에 대해서도 개인정보 활용 동의서를 제출받아 직권으로 실시된다. 시는 감사관을 단장으로 7~8명 규모의 자체조사단을 구성해 4월부터 본격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
신탁사, 소규모 정비사업에 ‘눈독’
코리아신탁이 사업시행자로 나서고 있는 대구 대성맨션 소규모재건축 투시도 신탁사들이 도시정비사업에서 업무 영역을 확대하는 가운데 소규모정비사업에 대한 관심도 높여가고 있다. 정부 규제로 재개발, 재건축 등 정비사업 물량이 적어지면서 소규모정비사업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신탁방식 정비사업은 조합 대신 신탁사가 시행이나 대행을 맡아 추진하는 정비사업이다. 지난 2016년 3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이 개정되면서 신탁사가 정비사업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신탁방식 정비사업은 신탁사가 사업비를 조달해 사업이 비교적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된다. 시공사에서도 사업비 조달 부담을 줄일 수 있어 사업 지연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 조합방식은 공사비가 부족할 경우 시공사에서 자체적으로 자금을 조달해야 하기 때문이다. 자금 조달이 어려운 소규모 정비사업의 경우 신탁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면서 사업 안정성을 더해가고 있다. 신탁사들은 재개발, 재건축 물량이 줄어든 탓에 소규모정비사업 수주 비율도 덩달아 늘어나고 있다.무궁화신탁은 지난해 기준 소규모재건축, 가로주택정비사업 등 총 17곳 소규모 정비사업 지정고시를 받아 사업을 진행 중이다.한국토지신탁이 지난해 12월 대구 수창동 가로주택정비사업의 사업시행자로 지정되면서, 전국 가로주택정비사업 총 6곳의 사업시행자나 사업대행자를 맡고 있다.신탁사들은 최근 시공사 선정에 나서며 사업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대구 대성맨션 소규모재건축의 사업시행자로 나서고 있는 코리아신탁은 지난 8일 시공사 선정을 마치고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신탁사 관계자는 “가로주택정비사업과 소규모재건축 등 전국적으로 소규모정비사업의 물량이 쏟아지고 있다”며 “정부의 규제로 재건축, 재개발 물량이 줄어들면서 소규모정비사업에 대한 수주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다만, 신탁사들은 규모가 작은 소규모정비사업의 경우 사업성 문제로 수주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신탁사 관계자는 “신탁사 전반적으로 소규모정비사업도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규모가 작은 사업장은 대부분 사업성이 좋지 않은 경우가 많아 적극적으로 공략하기에는 한계도 있다”고 말했다.
-
화성산업, 창원가포 아파트 건설 수주
화성산업이 창원 가포지구(조감도)에서 총 도급금액 481억원 규모의 아파트 건설공사를 수주했다.화성산업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발주한 경남 창원 가포 A-2블록 아파트 건설공사 3공구 공사도급계약을 체결했다.창원시 마산합포구 창원가포 A-2블록에는 지하 2층~지상 20층 높이의 아파트 4개동, 총 402가구를 지을 예정이다. 총 공사 도급금액은 435억원으로, 화성산업이 60%의 지분으로 대표사를 맡게 된다. ㈜화성개발과 서영건설㈜이 각각 20%의 지분으로 참여한다.한편 화성산업은 지난 2016년과 2019년 입주고객이 직접 아파트 품질과 하자처리 수준을 평가하는 LH고객품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화성산업 관계자는 “앞으로도 활발한 역외수주로 기업과 브랜드의 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
-
HUG 등 부산 5개 공공기관 'BIFC 통합협의체' 업무협약
-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부산 문현금융단지 내 5개 공공기관의 'BIFC 공공기관 통합협의체' 출범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HUG는 22일 이번 공공기관 통합 협의체에 대해 정부의 '민간 혁신·성장 지원을 위한 공공기관 협력 강화' 정책을 효율적으로 지원하고자 마련했다고 밝혔다.5개 공공기관은 HUG, 기술보증기금, 한국남부발전,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 등이다. 그동안 민간 지원을 위한 공공기관 협의체는 업무 단위별로 결성되어 분절적으로 운영되고 주기적인 소통이 어렵다는 한계점이 있었다.이번에는 ‘통합협의체-다수 분과제’ 형식으로 운영방식을 개선하고, 구심점 역할을 수행하는 분과(협의체)를 별도 지정함으로써 민간 성장 지원을 위한 상호 소통·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통합협의체는 5개 기관이 2년마다 돌아가며 주관 운영하며 혁신, 공정 채용, 규제개선, 기록물, 데이터, 동반성장 등 6개 분야에서 협업과제를 발굴하고 기관별 우수성과를 공유할 예정이다.HUG 관계자는 “통합협의체 구축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기관 간 협력을 끌어낼 수 있는 추진동력이 마련됐다”며 “적극적인 소통·협력을 통해 실효성 있는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 정책/건설
- 부동산금융
-
HUG 등 부산 5개 공공기관 'BIFC 통합협의체' 업무협약
-
-
올 상반기 아파트 매매, 전반기比 78%↑
- 올해 상반기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6개월 만에 7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총 20만3437건으로, 지난해 하반기 11만4447건보다 77.7%(8만8990건)이 늘었다.지난해 3분기와 4분기는 각각 5만여건에 그쳤던 매매거래량은 올해 1분기 8만8104건으로 급증했다. 이후 2분기에는 11만5333건으로 급증세를 이어갔다.특히 서울 수도권의 증가세가 눈에 띈다. 서울 수도권 지역의 상반기 매매거래량은 총 8만3437건으로 지난해 하반기의 3만3891건보다 두 배 이상 많은 4만9546건 늘었다. 전국 증가량 8만8990건의 55.6%가 수도권 지역 거래증가량이다.경기 지역은 올해 상반기 5만2430건 매매되며 지난해 하반기보다 3만20건이 늘어 17개 시도 지역 중 가장 많은 증가량을 보였다. 서울 지역은 상반기 1만7509건 거래되며 같은 기간보다 1만2056건 늘었다.반면 제주도는 220건이 줄어 전국에서 유일하게 거래가 줄었다. 강원 지역과 세종 지역은 각각 1678건, 1969건밖에 늘지 않아 저조했다.이 같은 양극화는 지난해 시작된 시장 침체의 여파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들어 시장이 눈에 띄는 회복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아직 소비자들의 불안 심리는 남아있고, 비교적 안전하다고 판단되는 수도권 위주로 움직임이 살아나고 있다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평이다.한 업계 관계자는 “수도권은 매매거래뿐 아니라 청약 경쟁률 상승, 미분양 소진, 집값 상승 등 여러 지표에서 가파른 상승세가 확인되는 반면 지방은 일부 대도시를 제외하고는 아직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작년 급격한 하락세를 경험한 부동산 수요자들에게 아직 불안감이 남아있는 만큼 수도권과 지방의 분위기 차이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
- 정책/건설
- 건설산업
-
올 상반기 아파트 매매, 전반기比 78%↑
-
-
HUG, PF 자금 지원 위해 '표준PF 부활' 카드 꺼낼까
-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자금조달 문제로 공사에 들어가지 못하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연말 폐지된 '표준PF' 방안을 살리는 방안을 염두하고 있다. 기존 표준PF의 심사요건을 보다 완화하는 방향으로 검토되고 있는 대신, HUG 보증을 원하는 은행들도 수수료와 금리 수준을 낮추는 윈윈(win-win) 전략을 추구하겠다는 것이다. 금융당국도 HUG의 요건 개선 등에 따라 은행들이 과다로 책정하는 금리나 수수료 부분이 있다면 최대한 낮추도록 협의할 계획이다. 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29일 열린 주택공급혁신위원회에서는 자금조달 문제에 빠진 사업장들을 구제하기 위한 방안으로 HUG의 보증 요건 개선안을 적극 논의했다. 대형 건설사들이 시공사로 참여한 공동주택 사업장들은 대단지 또는 수도권 입지이다보니 어떻게든 자금조달이 가능해 착공에 들어간다. 하지만 지방 지역이나 중소형 건설사들이 맡은 공동주택 사업장은 금융회사들로부터 자금조달을 하지 못해 착공조차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올해 1~7월 주택 착공물량이 전년 동기 대비 54%나 떨어진 것은 이같은 자금조달 문제가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증권사와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은 이미 부동산PF 연체율이 15% 안팎으로 급등해 부동산PF대출 등을 취급할 여력이 없다. 결국 제1금융권인 은행의 자금이 조달돼야 하는데 은행들은 HUG의 PF보증이 없이는 PF대출을 해주지 않는다. 현대건설 등 신용등급이 우량한 대형 건설사들 및 대단지 사업장은 HUG PF보증을 받을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중소형 건설사들에게는 HUG PF보증이 '그림의 떡'이다.이같은 점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으로 HUG의 '표준PF' 상품이 다시금 떠오르기 시작한 것이다. 현재 HUG가 발급하는 일반PF보증은 대출금리를 금융회사와 시공사·사업장이 '알아서' 결정하는 구조다. 해당 대출금리를 제시하면 사업수지를 심사하고 보증을 해주는 것이다. 최근 PF대출 금리는 현대건설의 신용등급 AA- 기준 연 6%대이다. 그나마 대형 건설사 기준이 연 7~8%이며, 중소형 건설사는 9~10% 안팎이다. 수수료까지 더하면 금융비용만 연 10%의 금리를 넘어서는 것이다. 그렇다보니 HUG 내부 심사에서도 고금리로 인해 사업수지가 맞지 않아 보증을 내주지 않고 있다. 고금리 리스크를 반영하면 보증 심사기준을 넘어선다는 것이다.현재의 일반PF보증과 달리 '표준PF'상품은 금리 상한선이 정해져 있다. 기존 '표준PF'는 양도성예금증서(CD) 3개월물에 1.5%를 더한 수준이다. 지난 4일 기준의 CD금리 3.69%에 1.5%를 더하면 연 5.19%의 금리로 HUG의 PF보증을 받을 수 있는 셈이다. 하지만 이같은 금리 수준은 은행 입장에서 시장리스크 대비 낮다는 의견이 많았다. 대출은행이 있어야 '표준PF' 신청이 가능했기에 '표준PF'를 활용하는 사례가 적었다.따라서 HUG는 기존의 '표준PF' 상품요건을 개선하는 방안을 살피고 있다. 금리 수준을 주택금융공사 수준 등으로 높이고, 사업장의 비용집행 현황 등을 정기적으로 보고하는 조건 등을 완화해 최대한 사업장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대신 금융당국에게 은행들이 고금리 이자를 수취하지 않도록 대출금리 수준을 협의해줄 것을 국토부와 함께 요청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금융당국도 HUG의 보증요건 개선이 이뤄지는 만큼 은행들과 대출금리 수준을 협의할 계획이다.
-
- 정책/건설
- 부동산금융
-
HUG, PF 자금 지원 위해 '표준PF 부활' 카드 꺼낼까
-
-
공급은 줄고 분양가는 오르고...집값 더 오르나
- 주택 인허가와 착공 물량은 줄어드는데 분양가는 계속 오르면서 주택 매수를 고려하는 수요자들의 심리가 불안해지고 있다. 정부는 불안 심리를 잠재우겠다며 계획된 물량을 앞당겨서라도 공급하겠다고 밝혔지만 시장에선 더 적극적인 규제 완화 방안도 동반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6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달 4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0.06%로, 지난 7월 17일 0.02%로 상승전환한 이후 한 달 넘게 우상향하고 있다. 민간 지표도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전반적인 시세에 반등 신호가 켜졌다. KB국민은행 부동산 통계를 보면 이달 전국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4억9644만원으로, 지난해 6월(5억6184만원) 이후 1년 2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미분양 물량이 점점 줄고 있는 점도 주택 수요가 늘어났음을 뒷받침한다. 국토부 통계를 보면 지난 7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3087가구로, 전 달(6만6388가구) 대비 5% 줄었다. 올해 2월 7만5438가구로 약 10년 만에 최고치를 찍은 이후 △3월 7만2104가구 △4월 7만2365가구 △5월 6만8865가구 등으로 계속 감소하고 있다. 매맷값과 함께 전셋값도 이달 들어 반등세를 나타냈다. 이달 전국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2억8682만원으로 지난해 6월(3억4188만원) 이후 1년 2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또한 아직까지 매맷값을 보면 고점인 지난해 6월 평균(5억6184만원)보다 6500만원 정도 낮기 때문에 가격을 회복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의견도 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 전문위원은 "상반기 이미 급매물이 소화되고 대출금리 부담 등으로 하반기는 부동산 거래 소강국면이 진행될 수 있다"며 신중론을 내세웠다. 하지만 인허가·착공 물량이 줄고 있고, 대내외 경제 상황 악화로 당분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도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정부가 제시한 공급물량 외에도 정비사업과 세제 관련 규제에 대한 논의도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인허가 물량이 줄고 있는 건 최근 몇 달 사이 이야기가 아니라 1~2년 전부터 계속 문제가 됐던 부분"이라며 "그러나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등 '대못규제'는 아직 제대로 논의도 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
- 정책/건설
- 건설산업
-
공급은 줄고 분양가는 오르고...집값 더 오르나
-
-
내달 전국서 2만 5천가구 입주...64%가 지방 물량
- 다음달 전국에서 2만5000여가구의 아파트 입주를 앞두고 있다. 절반 이상이 지방 물량이지만, 오는 4분기부터 수도권 입주 물량도 늘면서 물량 감소로 인한 수도권 시장 영향은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29일 '직방RED'에 따르면 내달 전국에서 2만4895가구가 집들이를 할 예정이다. 이 중 64%인 1만5910가구가 지방 물량이다. 수도권은 8985가구로 올해 예정된 물량 중 가장 적다.비수도권을 지역별로 보면 내달 △충남 2732가구 △경남 2687가구 △울산 2625가구 △대구 2001가구 △부산 16090가구 △전북 1046가구 등의 순으로 입주한다.수도권에서는 경기가 7176가구로 내달 입주 물량이 가장 많다. 인천도 1690가구가 입주하지만 서울은 119가구에 불과하다. 서울에서는 강북구 '수유시그니티(32가구)'와 강서구 '우장산역 동문디이스트(87가구)' 등 2개 단지가 집들이를 한다.이 같은 수도권 입주 물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연말에는 물량이 늘면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4분기 수도권에서는 4만6000여가구가 입주를 준비하고 있다.특히 오는 10월 경기와 인천에서는 5000가구 이상의 대규모 단지가 입주 예정이다. 11월에는 서울에서만 6700여가구가 공급된다.직방 관계자는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매수심리도 안정되고, 연이은 금리 동결로 자금 조달에 대한 부담도 덜한 모습"이라며 "다만 중국발 부동산 위기 등 대외 경제환경이 악화하고 있어 시장 흐름 변동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
- 정책/건설
- 건설산업
-
내달 전국서 2만 5천가구 입주...64%가 지방 물량
-
-
HUG, 부산시·관계기관과 '부산지역 민간경제 활성화 지원 업무협약'
-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24일 부산국제금융센터에서 부산시 및 9개 기관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중소·벤처기업의 ESG경영 확산을 위한 '부산지역 민간경제 활성화 지원 업무협약'을 맺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부산시 및 관계기관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 중소·벤처기업의 ESG경영 확산을 위한 '부산지역 민간경제 활성화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HUG는 24일 부산지역의 혁신성장 생태계 조성과 중소·벤처기업의 ESG경영 확산을 위해 공공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이같은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협약기관들은 '부산 경제 활성화 지원기금(BEF-베프, Busan ESG Fund)'을 공동 조성해 향후 5년간 약 70억원 규모 투자를 목표로 창업·벤처 중소기업과 사회적경제기업의 ESG경영 및 혁신 활동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올해는 11억7000만원을 조성한다. 전 세계적인 ESG경영 확산 기조에 발맞춰 △중소기업의 환경·안전·투명경영을 위한 ESG경영 바우처 제공 △에너지·환경·건설·해양·항만 등 ESG 분야 연관 스타트업 육성 및 투자 △사회적경제 기업의 혁신성장 지원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특히 각 기관이 보유한 인프라와 전문역량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전문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중소·벤처기업 성장지원은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에, 사회적경제기업 혁신성장지원은 사회적기업연구원에 위탁해 지역 ESG경영 확산을 적극 수행할 계획이다.이병훈 HUG 부사장은 "이번 협약으로 부산혁신도시가 혁신성장거점으로 육성되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HUG는 ESG 가치 확산과 지역 혁신생태계 조성 활성화를 위해 협약기관들과 협력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
- 정책/건설
- 부동산정책
-
HUG, 부산시·관계기관과 '부산지역 민간경제 활성화 지원 업무협약'
-
-
전국 집값, 1년2개월 만에 상승 전환
- 전국 집값이 1년 2개월 만에 상승세로 올라섰다. 서울 아파트 중심으로 상승 거래가 일어나면서 전체 주택 유형이 상승했다. 24일 한국부동산원의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종합(아파트·연립·다세대·단독주택)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0.03%로 전 달(-0.05%)보다 오르며 상승 전환했다. 지난해 5월(0.01%) 이후 처음이다.집값 상승을 이끈 건 아파트다. 최근 전세사기로 인해 비(非)아파트에 대한 역전세 우려가 커진 데다 부동산시장이 침체기에 접어들면서 환금성이 높은 아파트로 수요가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다.지난달 전국 아파트 매맷값은 0.06%를 기록하며 전 달(-0.04%) 대비 상승 전환했다. 이는 지난해 1월(0.08%) 이후 약 1년 반 만이다.실제 매매심리도 살아나고 있다. 국토연구원이 중개사무소와 일반 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하는 전국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지난달 117로 전 달(114.1)보다 2.9포인트 올라 상승 국면에 접어들었다. 올해 2월 102.1로 100을 넘긴 이후 계속 오르고 있다. 소비심리지수는 보합, 상승, 하강국면으로 구분한다.특히 선호 단지에 수요가 몰리면서 서울의 상승세가 가파르다. 지난달 서울 주택종합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0.15%로 전 달(0.05%)보다 상승폭을 키웠다. 서울 아파트는 0.27% 올랐다.하지만 아직 연립주택은 수도권과 지방 모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전국은 -0.10%를 기록했고, 서울(-0.05%)을 포함한 수도권(-0.09%)도 마이너스 변동률을 못 벗어나고 있다.한편 전국 종합주택 전셋값(-0.16→-0.04%)은 아파트 매물이 소진되며 하락폭이 축소됐지만,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이며 내림세를 지속하고 있다. 서울(-0.06→0.12%)을 포함한 수도권(-0.09→0.10%)은 상승 전환했지만, 지방(-0.23→-0.16%)은 아직 하락세다.
-
- 정책/건설
- 부동산금융
-
전국 집값, 1년2개월 만에 상승 전환
실시간 정책/건설 기사
-
-
HUG 등 부산 5개 공공기관 'BIFC 통합협의체' 업무협약
-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부산 문현금융단지 내 5개 공공기관의 'BIFC 공공기관 통합협의체' 출범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HUG는 22일 이번 공공기관 통합 협의체에 대해 정부의 '민간 혁신·성장 지원을 위한 공공기관 협력 강화' 정책을 효율적으로 지원하고자 마련했다고 밝혔다.5개 공공기관은 HUG, 기술보증기금, 한국남부발전,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 등이다. 그동안 민간 지원을 위한 공공기관 협의체는 업무 단위별로 결성되어 분절적으로 운영되고 주기적인 소통이 어렵다는 한계점이 있었다.이번에는 ‘통합협의체-다수 분과제’ 형식으로 운영방식을 개선하고, 구심점 역할을 수행하는 분과(협의체)를 별도 지정함으로써 민간 성장 지원을 위한 상호 소통·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통합협의체는 5개 기관이 2년마다 돌아가며 주관 운영하며 혁신, 공정 채용, 규제개선, 기록물, 데이터, 동반성장 등 6개 분야에서 협업과제를 발굴하고 기관별 우수성과를 공유할 예정이다.HUG 관계자는 “통합협의체 구축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기관 간 협력을 끌어낼 수 있는 추진동력이 마련됐다”며 “적극적인 소통·협력을 통해 실효성 있는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 정책/건설
- 부동산금융
-
HUG 등 부산 5개 공공기관 'BIFC 통합협의체' 업무협약
-
-
9월 전국 아파트분양전망지수 10.6p↓
- 자료:주택산업연구원 제공 주택산업연구원(이하 주산연)이 주택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8월 대비 9월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전국 평균 10.6포인트(p) 감소해 90.2로 전망됐다. 주산연은 전월 대비 전국 전망치가 10p 넘게 감소하며 분양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수도권과 지방광역시의 전망치는 90~100선으로 신규공급 주택에 대한 수요가 일정부분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102.4)은 지난달 대비 16.5p 감소했으나 아직은 기준선을 상회하는 전망치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경남(112.5→75.0, 37.5p↓) △전남(112.5→88.2, 24.3p↓) △강원(108.3→85.7, 22.6p↓) △경북(94.7→72.2, 22.5p↓) △광주(115.8→100.0, 15.8p↓) △전북(100.0→85.7, 14.3p↓) △인천(106.9→93.5, 13.4p↓) △울산(100.0→86.7, 13.3p↓) △부산(108.7→95.8, 12.9p↓) △충북(92.3→85.7, 6.6p↓) △대전(105.3→100.0, 5.3p↓) △경기(108.1→104.8, 3.3p↓) 등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아파트분양전망지수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다만 △대구(80.0→100.0, 20.0p↑) △세종(100.0→107.1, 7.1↑) △충남(81.3→85.0, 3.7↑)은 전월 대비 분양전망지수가 상승했으나, 최근 신규공급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던 지역이기 때문에 분양경기가 회복된 신호로 보기는 어렵다고 주산연 측은 분석했다.이처럼 분양전망지수가 하락한 것은 하반기 들어 주담대 대출금리 상승과 경기둔화 우려, 중국발 부동산시장 침체 우려 등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향후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중단되고 내년 중에 있을 우리나라 총선과 미국 대선 등에 따른 경기부양 효과에 대한 기대 등으로 이러한 분양지수 하락 추세는 상당기간 지속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는 게 주산연 측의 설명이다. 또한 8월 대비 9월 분양가격전망지수는 5.3p 증가, 분양물량전망지수는 0.2p 감소, 미분양물량전망지수는 1.0p 감소될 것으로 조사됐다.주산연은 “분양가격전망지수는 5.3p 증가한 115.9로 전망되며 5월 이후 계속해서 기준선을 상회하는 전망을 보이고 있다”면서, “원자재 가격 상승과 인건비 급등, 철근 누락 사태 이후의 안전비용 상승, 정부의 대대적인 규제완화가 분양가 상승으로 이어지며 적정한 분양가 책정이 더욱 중요해진 시점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분양물량은 0.2p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지난달에 이어 여전히 100을 넘는 전망치를 기록했다. 특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분양시장 개선이 분양물량 전망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미분양물량 전망(88.4, 1.0p↓)은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내며 기준선을 하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다.
-
- 정책/건설
- 건설산업
-
9월 전국 아파트분양전망지수 10.6p↓
-
-
올 상반기 아파트 매매, 전반기比 78%↑
- 올해 상반기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6개월 만에 7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총 20만3437건으로, 지난해 하반기 11만4447건보다 77.7%(8만8990건)이 늘었다.지난해 3분기와 4분기는 각각 5만여건에 그쳤던 매매거래량은 올해 1분기 8만8104건으로 급증했다. 이후 2분기에는 11만5333건으로 급증세를 이어갔다.특히 서울 수도권의 증가세가 눈에 띈다. 서울 수도권 지역의 상반기 매매거래량은 총 8만3437건으로 지난해 하반기의 3만3891건보다 두 배 이상 많은 4만9546건 늘었다. 전국 증가량 8만8990건의 55.6%가 수도권 지역 거래증가량이다.경기 지역은 올해 상반기 5만2430건 매매되며 지난해 하반기보다 3만20건이 늘어 17개 시도 지역 중 가장 많은 증가량을 보였다. 서울 지역은 상반기 1만7509건 거래되며 같은 기간보다 1만2056건 늘었다.반면 제주도는 220건이 줄어 전국에서 유일하게 거래가 줄었다. 강원 지역과 세종 지역은 각각 1678건, 1969건밖에 늘지 않아 저조했다.이 같은 양극화는 지난해 시작된 시장 침체의 여파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들어 시장이 눈에 띄는 회복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아직 소비자들의 불안 심리는 남아있고, 비교적 안전하다고 판단되는 수도권 위주로 움직임이 살아나고 있다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평이다.한 업계 관계자는 “수도권은 매매거래뿐 아니라 청약 경쟁률 상승, 미분양 소진, 집값 상승 등 여러 지표에서 가파른 상승세가 확인되는 반면 지방은 일부 대도시를 제외하고는 아직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작년 급격한 하락세를 경험한 부동산 수요자들에게 아직 불안감이 남아있는 만큼 수도권과 지방의 분위기 차이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
- 정책/건설
- 건설산업
-
올 상반기 아파트 매매, 전반기比 78%↑
-
-
HUG, PF 자금 지원 위해 '표준PF 부활' 카드 꺼낼까
-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자금조달 문제로 공사에 들어가지 못하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연말 폐지된 '표준PF' 방안을 살리는 방안을 염두하고 있다. 기존 표준PF의 심사요건을 보다 완화하는 방향으로 검토되고 있는 대신, HUG 보증을 원하는 은행들도 수수료와 금리 수준을 낮추는 윈윈(win-win) 전략을 추구하겠다는 것이다. 금융당국도 HUG의 요건 개선 등에 따라 은행들이 과다로 책정하는 금리나 수수료 부분이 있다면 최대한 낮추도록 협의할 계획이다. 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29일 열린 주택공급혁신위원회에서는 자금조달 문제에 빠진 사업장들을 구제하기 위한 방안으로 HUG의 보증 요건 개선안을 적극 논의했다. 대형 건설사들이 시공사로 참여한 공동주택 사업장들은 대단지 또는 수도권 입지이다보니 어떻게든 자금조달이 가능해 착공에 들어간다. 하지만 지방 지역이나 중소형 건설사들이 맡은 공동주택 사업장은 금융회사들로부터 자금조달을 하지 못해 착공조차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올해 1~7월 주택 착공물량이 전년 동기 대비 54%나 떨어진 것은 이같은 자금조달 문제가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증권사와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은 이미 부동산PF 연체율이 15% 안팎으로 급등해 부동산PF대출 등을 취급할 여력이 없다. 결국 제1금융권인 은행의 자금이 조달돼야 하는데 은행들은 HUG의 PF보증이 없이는 PF대출을 해주지 않는다. 현대건설 등 신용등급이 우량한 대형 건설사들 및 대단지 사업장은 HUG PF보증을 받을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중소형 건설사들에게는 HUG PF보증이 '그림의 떡'이다.이같은 점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으로 HUG의 '표준PF' 상품이 다시금 떠오르기 시작한 것이다. 현재 HUG가 발급하는 일반PF보증은 대출금리를 금융회사와 시공사·사업장이 '알아서' 결정하는 구조다. 해당 대출금리를 제시하면 사업수지를 심사하고 보증을 해주는 것이다. 최근 PF대출 금리는 현대건설의 신용등급 AA- 기준 연 6%대이다. 그나마 대형 건설사 기준이 연 7~8%이며, 중소형 건설사는 9~10% 안팎이다. 수수료까지 더하면 금융비용만 연 10%의 금리를 넘어서는 것이다. 그렇다보니 HUG 내부 심사에서도 고금리로 인해 사업수지가 맞지 않아 보증을 내주지 않고 있다. 고금리 리스크를 반영하면 보증 심사기준을 넘어선다는 것이다.현재의 일반PF보증과 달리 '표준PF'상품은 금리 상한선이 정해져 있다. 기존 '표준PF'는 양도성예금증서(CD) 3개월물에 1.5%를 더한 수준이다. 지난 4일 기준의 CD금리 3.69%에 1.5%를 더하면 연 5.19%의 금리로 HUG의 PF보증을 받을 수 있는 셈이다. 하지만 이같은 금리 수준은 은행 입장에서 시장리스크 대비 낮다는 의견이 많았다. 대출은행이 있어야 '표준PF' 신청이 가능했기에 '표준PF'를 활용하는 사례가 적었다.따라서 HUG는 기존의 '표준PF' 상품요건을 개선하는 방안을 살피고 있다. 금리 수준을 주택금융공사 수준 등으로 높이고, 사업장의 비용집행 현황 등을 정기적으로 보고하는 조건 등을 완화해 최대한 사업장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대신 금융당국에게 은행들이 고금리 이자를 수취하지 않도록 대출금리 수준을 협의해줄 것을 국토부와 함께 요청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금융당국도 HUG의 보증요건 개선이 이뤄지는 만큼 은행들과 대출금리 수준을 협의할 계획이다.
-
- 정책/건설
- 부동산금융
-
HUG, PF 자금 지원 위해 '표준PF 부활' 카드 꺼낼까
-
-
공급은 줄고 분양가는 오르고...집값 더 오르나
- 주택 인허가와 착공 물량은 줄어드는데 분양가는 계속 오르면서 주택 매수를 고려하는 수요자들의 심리가 불안해지고 있다. 정부는 불안 심리를 잠재우겠다며 계획된 물량을 앞당겨서라도 공급하겠다고 밝혔지만 시장에선 더 적극적인 규제 완화 방안도 동반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6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달 4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0.06%로, 지난 7월 17일 0.02%로 상승전환한 이후 한 달 넘게 우상향하고 있다. 민간 지표도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전반적인 시세에 반등 신호가 켜졌다. KB국민은행 부동산 통계를 보면 이달 전국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4억9644만원으로, 지난해 6월(5억6184만원) 이후 1년 2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미분양 물량이 점점 줄고 있는 점도 주택 수요가 늘어났음을 뒷받침한다. 국토부 통계를 보면 지난 7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3087가구로, 전 달(6만6388가구) 대비 5% 줄었다. 올해 2월 7만5438가구로 약 10년 만에 최고치를 찍은 이후 △3월 7만2104가구 △4월 7만2365가구 △5월 6만8865가구 등으로 계속 감소하고 있다. 매맷값과 함께 전셋값도 이달 들어 반등세를 나타냈다. 이달 전국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2억8682만원으로 지난해 6월(3억4188만원) 이후 1년 2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또한 아직까지 매맷값을 보면 고점인 지난해 6월 평균(5억6184만원)보다 6500만원 정도 낮기 때문에 가격을 회복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의견도 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 전문위원은 "상반기 이미 급매물이 소화되고 대출금리 부담 등으로 하반기는 부동산 거래 소강국면이 진행될 수 있다"며 신중론을 내세웠다. 하지만 인허가·착공 물량이 줄고 있고, 대내외 경제 상황 악화로 당분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도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정부가 제시한 공급물량 외에도 정비사업과 세제 관련 규제에 대한 논의도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인허가 물량이 줄고 있는 건 최근 몇 달 사이 이야기가 아니라 1~2년 전부터 계속 문제가 됐던 부분"이라며 "그러나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등 '대못규제'는 아직 제대로 논의도 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
- 정책/건설
- 건설산업
-
공급은 줄고 분양가는 오르고...집값 더 오르나
-
-
내달 전국서 2만 5천가구 입주...64%가 지방 물량
- 다음달 전국에서 2만5000여가구의 아파트 입주를 앞두고 있다. 절반 이상이 지방 물량이지만, 오는 4분기부터 수도권 입주 물량도 늘면서 물량 감소로 인한 수도권 시장 영향은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29일 '직방RED'에 따르면 내달 전국에서 2만4895가구가 집들이를 할 예정이다. 이 중 64%인 1만5910가구가 지방 물량이다. 수도권은 8985가구로 올해 예정된 물량 중 가장 적다.비수도권을 지역별로 보면 내달 △충남 2732가구 △경남 2687가구 △울산 2625가구 △대구 2001가구 △부산 16090가구 △전북 1046가구 등의 순으로 입주한다.수도권에서는 경기가 7176가구로 내달 입주 물량이 가장 많다. 인천도 1690가구가 입주하지만 서울은 119가구에 불과하다. 서울에서는 강북구 '수유시그니티(32가구)'와 강서구 '우장산역 동문디이스트(87가구)' 등 2개 단지가 집들이를 한다.이 같은 수도권 입주 물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연말에는 물량이 늘면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4분기 수도권에서는 4만6000여가구가 입주를 준비하고 있다.특히 오는 10월 경기와 인천에서는 5000가구 이상의 대규모 단지가 입주 예정이다. 11월에는 서울에서만 6700여가구가 공급된다.직방 관계자는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매수심리도 안정되고, 연이은 금리 동결로 자금 조달에 대한 부담도 덜한 모습"이라며 "다만 중국발 부동산 위기 등 대외 경제환경이 악화하고 있어 시장 흐름 변동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
- 정책/건설
- 건설산업
-
내달 전국서 2만 5천가구 입주...64%가 지방 물량
-
-
HUG, 부산시·관계기관과 '부산지역 민간경제 활성화 지원 업무협약'
-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24일 부산국제금융센터에서 부산시 및 9개 기관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중소·벤처기업의 ESG경영 확산을 위한 '부산지역 민간경제 활성화 지원 업무협약'을 맺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부산시 및 관계기관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 중소·벤처기업의 ESG경영 확산을 위한 '부산지역 민간경제 활성화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HUG는 24일 부산지역의 혁신성장 생태계 조성과 중소·벤처기업의 ESG경영 확산을 위해 공공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이같은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협약기관들은 '부산 경제 활성화 지원기금(BEF-베프, Busan ESG Fund)'을 공동 조성해 향후 5년간 약 70억원 규모 투자를 목표로 창업·벤처 중소기업과 사회적경제기업의 ESG경영 및 혁신 활동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올해는 11억7000만원을 조성한다. 전 세계적인 ESG경영 확산 기조에 발맞춰 △중소기업의 환경·안전·투명경영을 위한 ESG경영 바우처 제공 △에너지·환경·건설·해양·항만 등 ESG 분야 연관 스타트업 육성 및 투자 △사회적경제 기업의 혁신성장 지원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특히 각 기관이 보유한 인프라와 전문역량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전문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중소·벤처기업 성장지원은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에, 사회적경제기업 혁신성장지원은 사회적기업연구원에 위탁해 지역 ESG경영 확산을 적극 수행할 계획이다.이병훈 HUG 부사장은 "이번 협약으로 부산혁신도시가 혁신성장거점으로 육성되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HUG는 ESG 가치 확산과 지역 혁신생태계 조성 활성화를 위해 협약기관들과 협력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
- 정책/건설
- 부동산정책
-
HUG, 부산시·관계기관과 '부산지역 민간경제 활성화 지원 업무협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