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4-17(금)
 

미국 이란 전쟁 여파로 영남지역 아파트 분양전망이 한달 사이 큰폭으로 하락했다. 특히 울산, 부산에서 하락폭이 컸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4월 전국 아파트 분양전망지수가 지난달보다 35.4포인트(p) 하락한 60.9로 나타났다. 


이 같은 지수는 2023년 1월(58.7)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 2월28일 발발한 미국ㆍ이란 전쟁에 따른 고금리와 건자재 수급 불안 및 경기침체 우려, 그리고 정부의 다주택자에 대한 과세와 대출 규제 강화 움직임 등 대내외 요인이 동시에 작용한 영향으로 풀이된다는 것이 주산연의 분석이다.

 

최근 국제 유가 및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고 원·달러 환율이 1,500원을 상회하는 등 금융시장 불안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주담대 금리 상단이 7%를 돌파하는 등 금리 부담이 커지면서, 분양시장 위축으로 이어지고 있다.


정부가 지방선거 이후 다주택자에 대한 재산세·종부세 등 보유세를 대폭 강화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다주택자에 대한 대출규제도 강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사업자들이 향후 신규 분양수요의 위축을 우려하는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권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21.5p(102.6→81.1), 비수도권은 38.4p(95.0→56.6) 하락 전망됐다.


먼저 수도권의 경우 인천 29.9p(96.6→66.7), 경기 26.5p (105.9→79.4), 서울 8.3p(105.4→97.1) 순으로 낙폭이 컸다.


수요가 제한적이라고 평가되는 지방은 하락폭이 더 컸다.


충북 50.0p(90.0→40.0)과 전남 50.0p(83.3→33.3) 등 두 개 지역이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강원 46.2p(91.7→45.5), 울산 45.9p(105.9→60.0), 세종 42.9p(114.3→71.4), 제주 42.2p (88.9→46.7), 부산 39.6p(95.2→55.6) 등이 뒤를 이었다.


분양가격 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3.1p 하락한 104.5로 나타났다.


이는 조사시점에서 미국ㆍ이란 전쟁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이 현실화되지 않은 영향으로 분석된다. 나프타 가격이 한 달 새 약 35% 급등하면서, 페인트ㆍ창호 등 건설 자재 가격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어 향후 분양가격 상승세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또 분양물량 전망지수는 5.8p 주저앉은 89,7로, 미분양물량 전망지수의 경우 7.3p 상승한 94.1로 각각 나타났다.


분양물량 감소 전망은 사업자들의 신용상태 악화로 신규 분양 여력이 악화되고, 다주택자 중과와 대출규제 등으로 신규 분양 수요도 위축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미분양물량 전망지수의 경우 전월까지 3개월 연속 하락하던 지수가 상승 전환한 것이다. 경기 침체 가능성과 금리 인상 가능성, 다주택자 중과 우려 등이 맞물리며 미분양 증가 우려가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주산연의 설명이다.

 

주산연 관계자는 “오는 17일부터 시행되는 다주택자 수도권·규제지역 아파트 담보대출 만기 연장 불허와 미·이란 전쟁 장기화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 지속, 보유세 인상 등 추가 세제 개편 가능성이 분양시장에 미칠 영향을 종합적으로 주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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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지역 4월 아파트 분양전망 큰폭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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