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대야구역 재개발 조감도. |
중견건설사들이 대형건설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일반 재개발ㆍ재건축 수주를 할 수 있는 길로 나서고 있다.
과거 중견건설사들이 가로주택정비사업 등 소규모 정비사업 수주에 집중하던 것에서 벗어나 규모가 큰 일반 정비사업 수주를 위해 대형건설사와 팀을 꾸리는 전략을 택하고 있어서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 경남 창원 대야구역 재개발 시공사로 GS건설ㆍ금호건설ㆍ두산건설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과거 GS건설ㆍ금호건설 컨소시엄이 시공사로 선정됐던 곳인데, 부동산 경기 침체 등의 이유로 시공사 교체가 어렵게 진행되면서 기존 시공사에 두산건설이 추가되는 식으로 정리됐다.
두산건설이 지분 45%를 가져가면서 컨소시엄의 주관사가 됐다. 나머지는 GS건설이 40%, 금호건설이 15%로 참여한다.
이 사업은 지하 4층∼지상 37층 높이의 아파트 17개동 2638가구를 조성하는 대규모 재개발 프로젝트다.
8월에는 대전 도마ㆍ변동6-1구역 재개발 시공사로 SK에코플랜트와 호반건설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가로주택정비사업 위주로 수주실적을 올렸던 호반건설이 SK에코플랜트와 컨소시엄을 구성하면서 일반 재개발 사업을 오랜만에 따냈다.
이 사업은 지하 3층∼지상 35층 높이의 아파트 1090가구를 조성하는 것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중견건설사들이 과거 소규모 정비사업 위주로 수주를 하다가 부동산 경기 침체와 공사비 인상 이슈로 비용이 늘어나면서 자금력과 신용도가 높은 대형건설사와 함께 사업을 수주해 추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