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4-17(금)
 

지난 2년간 전국 연립·다세대 주택(빌라)의 3채 중 1채에서 전세가가 최초 계약보다 하락한 ‘역전세’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분석ㆍ중개업체 집토스가 2023년~2025년 상반기 전국 빌라 실거래 데이터를 비교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1만 4550건의 동일 주택형 전세 계약 중 31.9%에 달하는 4641건에서 전세 보증금이 하락했다. 이는 지하층을 제외한 가운데 동일 주소ㆍ면적만 비교한 수치다.


빌라 3채 가운데 1채는 집주인이 세입자에게 보증금을 제대로 돌려주지 못하는 이른바 역전세 상황이 벌어진 셈이라고 집토스는 분석했다.


같은 기간 전국 빌라 전셋값 하락폭은 대구(-9.7%), 인천(-7.0%), 세종(-5.2%), 대전(-4.3%), 부산(-3.5%) 등의 순으로 컸다. 반면 서울(2.4%)과 경기(0.5%)는 빌라 전셋값이 소폭 상승했다.


인천의 경우 수도권이었지만 역전세 발생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70.2%로 나타났으며, 대구(64.3%), 부산(48.0%), 대전(44.1%) 등도 높은 역전세 발생 비율을 기록했다.


아울러 지난 2년간 역전세가 발생한 빌라의 보증금은 전국 평균 1억8268만 원에서 1억 6518만 원으로 1751만원(10.3%) 하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역별로 하락액이 가장 큰 곳은 광주광역시(-3364만원)였고, 대구(-2524만원)와 제주(-3750만원) 등에서도 높은 하락액을 기록했다.


서울(-1800만원)과 경기(-1786만원) 역시 역전세가 발생한 집주인이 약 1천800만원의 보증금을 추가로 마련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나 보증금 반환 위험이 상당한 것으로 분석됐다.


집토스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아파트는 전세 수요가 몰리며 가격이 오르고 세입자의 보증금 증액 부담이 커진 반면 빌라는 전세 사기 여파 등으로 수요가 위축되며 전셋값이 하락해 집주인의 보증금 반환 위험이 커지는 정반대의 상황”이라며 “빌라 시장의 역전세 문제는 보증금 반환 분쟁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임대인과 임차인 모두에게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시점이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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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빌라 3채 중 1채는 역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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