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4-17(금)
 

부산, 경남 등 지방 아파트 분양시장도 입지와 면적 등에 따라 수요자들의 선별 청약 움직임이 뚜렷해지면서 이른바 '똘똘한 한 채'를 마련하려는 청약자들이 많아졌다.


입지가 뛰어난 부산의 브랜드 단지에는 1만개가 넘는 청약 통장이 접수됐지만, 경남에서는 미달 단지가 속출했다. 수요자들의 선호도에 따라 분양 단지의 청약 결과 희비가 엇갈리고 있는 것이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7~8월 부산, 경남에서 청약을 접수한 단지들의 결과가 크게 엇갈렸다.


특히, 부산에서 단지의 입지와 가격 등에 따라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갈렸다.


대형면적 분양 물량이 많았던 '르엘 리버파크 센텀'은 1961가구 모집에 9885명이 청약을 접수했다. 전용 84㎡는 1순위에서 106.68대 1의 높은 경쟁률로 마감됐지만, 전용 125㎡ B·C·D타입과 전용 154㎡가 주인을 찾지 못하고 마감됐다. 르엘 리버파크 센텀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4410만원으로 전용 84㎡ 기준으로 15억원대였다.

 

부산에서 처음으로 3.3㎡당 평균 분양가 5000만원을 넘긴 '써밋 리미티드 남천'에는 높은 분양가에도 불구하고 1만개가 넘는 청약 통장이 접수됐다. 전용면적 84㎡의 B타입은 24가구 청약에 해당지역에서만 7840명이 신청해 무려 326.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 84㎡와 112㎡, 122㎡는 1순위 청약 마감에 성공했지만, 전용 177㎡는 미달됐다. '서면 써밋 더뉴' 역시 전용 84㎡타입만 1순위 마감됐고, 대형 면적은 대부분이 미달됐다.

 

써밋 리미티드 남천'과 같이 비싼 분양가에도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는 단지가 발생하는 이유는 서울 주택시장처럼 선호 지역에 더해 바다 조망권 등 입지에 따라 '똘똘한 한 채'를 마련하려는 청약자들이 대거 나섰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같은 지역의 단지라도 입지가 좋고 일부 세대가 바다 조망이 가능해 써밋 리미티드 남천의 청약 결과가 꽤 높게 나온 것으로 파악된다. 그동안 부산에서는 랜드마크로 꼽힐 수 있는 분양 단지가 적었고, 하이엔드 주거 단지라는 점에서 청약자들의 관심이 높았던 것도 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한편, 지방에서 대구에 이어 미분양 주택이 가장 많은 경남은 8월에 분양한 2개 단지 모두 미달됐다. '경남 트리븐 창원 은 410가구 모집에 208명 접수에 그쳤고, '김해 삼계 동일스위트' 역시 296가구 모집에 32명만이 접수했다.

 

지방 주택 경기가 침체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상황 속에 청약부터 분위기가 사뭇 갈리는 모습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지방은 부산, 경남 등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분양이 이어지고 있지만, 실수요자들은 면적 구성이나 브랜드, 입지 등 세부 조건을 더욱 신중히 따지는 분위기로, 같은 단지 내에서도 면적형이나 타입에 따라 청약 반응이 갈리는 경우가 나타나면서 경쟁률의 온도차가 뚜렷해지고 있다.


한편, 정부는 침체된 지방 주택시장 회복을 위해 지방은 6·27 대책에서 제외하고, 스트레스 DSR 3단계 적용도 유예됐지만 매수 심리가 여전히 침체돼 있고, 미분양 주택도 좀처럼 줄지 않고 있어 회복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가격 급락의 우려는 과거보다 개선됐지만, 수도권 규제 집중에 따른 반사이익은 제한적이며 당분간 가격 약세와 거래량 위축이 이어질 전망이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주택 동향 자료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전월 대비 2.3% 감소했지만,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1.3% 증가했다.


전국 미분양 주택 6만2244가구 중 지방에 78.7%인 4만8961가구가 쌓여있고, 준공 후 미분양 주택도 2만7057가구 중 지방 물량이 83.5%(2만2589가구)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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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경남 '청약 양극화'...입지, 면적 따라 결과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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